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매실주가 만들어져 각각의 지방, 각각의 술창고에서 개성 넘치는 매실주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 정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1년에 한번 오사카 덴만구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의 매실주 콘테스트 ‘덴마텐진 매실주 대회’입니다. 제신으로 모셔지고 있는 스가와라노미치자네공이 매실을 사랑했다고 하여 매실주 문화의 진흥과 발전을 목적으로 이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북쪽은 홋카이도에서부터 남쪽은 오키나와까지 전국 각지에서 비장의 매실주가 집결해 그 솜씨를 겨룹니다. 심사 기준이 되는 것은 ‘개성’ ‘향’ ‘바디’ ‘끝맛’ ‘총평’의 6항목. 처음 개최된 2007년에는 100종류가 넘는 매실주가 출품되었으며, 방문한 일반인 5000명의 시음에 의한 1차 심사 후, 선정된 상위 10개 브랜드 중에서 바텐더와 소믈리에 등의 술 전문가에 의한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최종 관능 심사가 실시되었는데, 당사의 ‘기슈매실주 베니난코’가 초대 그랑프리에 선정되었습니다.
와카야마산의 난코바이 중에서도 특히 햇볕을 듬뿍 받아 청매실의 녹색 표면에 선명한 홍색이 있는 것을 ‘베니난코바이’라고 합니다. 나무 위에서 햇볕을 잘 받은 매실밖에 되지 않는다는 희소하고 고급스러운 매실. 일반적인 청매실과 비교하면 각별히 뛰어난 복숭아 같은 과일향과 진한 맛이 특징으로, 바로 태양과 같은 매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슈매실주 베니난코’는 그런 베니난코바이만을 듬뿍 사용해서 담근 특별한 매실주입니다. 완숙 매실주나 청매실로 담근 매실주와 다른 농후하고 무게감 있는 깊은 맛과 향은 그야말로 풍부한 자연의 은혜 바로 그 자체입니다. 일본 제일의 매실 산지인 와카야마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고급스러운 매화의 맛과 향이 높은 평가를 받은 영광스러운 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수상 시에 받은 것이 이 ‘천하공인’의 액자입니다.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매실주 가운데 ‘일본 제일의 매실주’로 인정받은 최고의 상과 그 증표입니다. 매실주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최고로 영예롭고 기쁜 말입니다.